천안 서북구 쌍용3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장실 바닥 문제로 연락이 왔습니다. 청소를 자주 하시는데도 화장실 바닥이 늘 축축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청소 후 마른 걸레로 닦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물기가 생긴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런 패턴은 어디선가 미세하게 물이 새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화장실 바닥 상태를 살폈습니다. 양변기 뒤쪽 바닥이 다른 곳보다 더 어둡게 변색되어 있었고, 벽지 하단에도 옅은 얼룩이 있었습니다. 미세 누수는 한 번에 많은 물이 새지는 않지만 24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마감재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원인을 좁히기 위해 양변기 주변 부속을 차례로 점검했습니다. 양변기 자체의 물탱크 부속은 정상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변기 본체와 바닥 사이 실링도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시선을 벽 쪽으로 돌려 급수 분기점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양변기 옆으로 비데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비데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분기수전이 벽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분기수전은 하나의 급수 라인을 양변기와 비데 두 곳으로 나눠주는 부속입니다. 그 분기 부속 주변을 자세히 살피니 약간 물기가 묻어 있었습니다.
정밀 확인을 위해 마른 휴지를 분기 부속 주변에 감싸 두었습니다. 30분 정도 두고 다시 확인했더니 휴지가 특정 부위에서만 축축해져 있었습니다. 분기수전과 비데 호스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미세하게 물이 새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분기수전을 분해해 부속 상태를 봤습니다. 안쪽 패킹이 닳아서 탄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비데를 설치한 지 7년 가까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한 번도 점검을 받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비데 자체는 사용 가능하지만 연결 부속은 패킹 노후로 한계가 온 상태였습니다.
분기수전 자체를 새 부품으로 교체했습니다. 패킹만 갈아 끼우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부속 본체도 부식이 시작되고 있어서 통째로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용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비데와 양변기를 연결하는 호스도 함께 새 것으로 교체해 두었습니다.
교체 후 휴지 테스트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1시간이 지나도 휴지가 마른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미세 누수가 완전히 잡혔다는 의미입니다. 계량기 별침도 확인했는데 집 안 수전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완벽하게 멈춰 있었습니다.
고객님께 비데 관련 부속의 점검 주기를 알려드렸습니다. 비데 자체는 10년 가까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지만, 연결 부속과 패킹은 5년 정도가 적정 교체 주기입니다. 본체가 멀쩡해도 연결부에서 새기 시작하면 화장실 바닥이 늘 축축한 상태가 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됩니다.
쌍용3동을 포함한 천안 서북구 전 지역, 화장실 미세 누수 정확하게 잡아드립니다. 한 번에 많이 새지 않더라도 늘 축축한 화장실은 누수 신호일 수 있으니 한 번쯤 점검받아 보시기 바랍니다.